반응형 자기계발서3 [리뷰/서평] 내 일상을 지키는 가장 단순한 방법,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을 읽고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 류한빈 지음/동양북스(동양문고) 읽기 전 이야기 시간 관리와 루틴 만들기는 직장인이 된 이후 줄곧 나의 큰 관심사였다. (관련글 링크) 변하고자 하는 의욕은 뜨겁게 치솟았다가 시무룩하게 떨어지기를 느릿하게 반복했다. 치솟음의 시기에는 내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찾아 헤매며 조금이라도 더 동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자주 들여다보는 SNS에 왕창 구독해두며 스스로를 환기할 환경을 만들려 했다. 하지만 떨어짐의 시기에는 내가 까마귀의 둥지마냥 물어다 놓은 것들이 나를 몰아붙이는 듯해 숨 막혀하며 회피하기 일쑤였다. 자책감을 부추기는 스피커는 하나둘 내 피드에서 사라졌고, 반발감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내면으로부터의 변화를 핵심 콘텐츠로 삼는 스피커들만이 살아.. 2021. 9. 13. 나는 만능열쇠를 찾던 게 아니라 이전 글에서 '지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잠깐 언급했다. 지금을 알아야 이후를 바꿀 수 있으니 당연하다. 실천하고 있음을 짧게 언급하고 지나갔지만 사실 실천은 말처럼 간단하고 단순하지는 않았다. 끊임없이 '지금을 파악하는 것'에 실패했다. '일과를 기록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조차도 잠들기 직전에 닥쳐서 하거나 뒤로 미루는 탓이었다. 잠들기 전이라도 하면 다행이다. 대부분은 가물가물하게 기억을 더듬다가 공백을 채우지 못한 짜증에 플래너를 덮기 일쑤였다. 의식의 흐름을 적자면 다음과 같았다. 아............. 나 퇴근하고 뭐 했지? 대충 오자마자 청소를 좀 한 것 같은데, 그다음은 밥 먹고 잠깐 쉰다고 드러누워서 유튜브를 봤다. 얼마만큼 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경제 영상과 생산.. 2021. 6. 7. 자기 계발서를 싫어하던 사람이 직장인이 되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자기 계발서를 싫어했다. 지독히도 싫어해서, 자기 계발서를 SNS에 올리는 사람들을 보며 내심 사회가 만든 건전함의 틀에 자신을 욱여넣고 '노오력하면 된다'는 말을 믿는 나이브한 사람들이라고 얕보았다. 그렇다고 그만큼 무언가를 열렬히 추구했느냐? 딱히 그것도 아니었다. 전공이 인문학이어도 딱히 교양을 쌓지는 않았으며, 예술을 재밌어해도 딱히 조예가 깊지는 않았다. 그저 '그런다고 뭐가 되겠느냐'는 말을 꺼내는 게 세상을 잘 아는 똘똘함인줄로만 알았다. 단적으로 말해 지금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회의감에 절여져 만사에 초치는 사람이었다는 뜻이다. 이렇게 과거형으로 적는다고 지금 내가 미라클 모닝 실천중인 자기 계발 광인이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일상을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어.. 2021. 5.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