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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³⁶⁵ = 37.8/맑은 눈의 생활체육인

[리뷰] 건강 앱 런데이Runday 1주차~4주차 후기

by 봄vom 2021. 6. 18.

 

도전 계기

작년 연말에 요가하다가 허리 부상(TMI: 부장가아사나 잘못해서 추간판 돌출됨)을 입고, 연초에는 작은 교통사고까지 겪어 서너달은 꼼짝없이 후유증으로 회복에 힘썼다. 코로나로 집과 회사만을 오가며 생활 반경이 줄어들어 운동량이 급감했는데 안정을 취하는 사이에 체력이 더 떨어졌다.

담당의가 고관절 각도가 얕아 탈골 위험이 높으니 미리미리 코어근육 기르고 체지방 줄이는 게 좋다고 해서 회복이 거의 다 된 타이밍에 재활 겸 러닝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러닝하는 친구들이 곧잘 사용하던 운동 기록 앱 <런데이>가 떠올라 이번 기회에 나도 써보기로 했다.

 

목표: 주 3회, 30분씩 달리기!

 


 

1주차 (2021.05.14.~2021.05.21.)​

[ 변화 ]

- 아직까지는 딱히 크지 않음

- 허벅지와 종아리, 등에서 체지방이 연소되는 게 어렴풋이 느껴짐

- 1주 2회차 러닝을 끝마쳤을 때 가진 휴식기 동안 약한 근육통 있음

 

[ 느낀점 ]

평소 조깅할 때 인터벌 없이 15-20분 정도를 천천히 달리는 정도여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코스로 생각했었는데 이 정도로도 근육통이 생긴다니. 대체 얼마나 체력이 떨어진 건가 싶어서 충격받음.

 

 

2주차 (2021.05.23.~2021.05.27.)​

[ 변화 ]

- 걷기와 뛰기 페이스를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됨

- 체지방이 연소되는 간지러운 느낌은 줄어들고 땀이 잘 나기 시작함

- 잠이 잘 옴

 

[ 느낀점 ]

내 연령과 체중에 맞는 심박수를 계산해 부하 정도를 가늠하고 있는데 러닝의 적정 페이스가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 않다는 걸 확인하니 약간 슬렁슬렁 달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아쉬운건 가이드에서 최대 심박수 계산하는 과정에 예시를 좀 구체적으로 들으면 좋았겠다는 점.   

 

 

3주차 (2021.05.29.~2021.06.05.)​

[ 변화 ]

- 러닝 자세를 의식하게 됨(그놈의 작은 북...)

- 처음엔 잡념이 들었는데 3주차부터 아무 생각 없어짐

- 왕복코스를 정하지 않아도 거리 감각이 생김

- 입맛이 좋아짐

 

[ 느낀점 ]

달리기 전후 영양성분에 대한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바나나와 단백질 섭취를 의식중이다. 그리고 중간 지점이라는 얘기에 돌아갈 코스와 예상 시간대를 얼추 잘 맞추기 시작한 것도 3주차에 접어들었을 때! 없던 거리감각이 생겼다! (TMI: 거리감각 없어서 운전면허 실기 한 번 떨어짐)

 

장마 시즌이라 나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한데 실제로는 비 그친 사이에 얼른 달려야지 싶어서 호다닥 달림. 이렇게 러닝에 재미를 붙여가나보다.

사진은 캡쳐를 깜빡해서 언젠가의 런데이 기록으로 대체!

 

4주차 (2021.06.08.~2021.06.12.)​

[ 변화 ]

- 숨이 차고 등과 배에 땀이 배어나옴 

- 배변활동이 원활해짐

- 배 주변 살이 빠짐

- 발목과 종아리 주변 근육에 힘이 잘 들어가기 시작함 

 

[ 느낀점 ]

4주차부터 러닝 강도가 조금 높아졌다. 천천히 걷기, 천천히 달리기에서 보통 속도로 걷기, 천천히 달리기로. 런데이 앱 내부 상세 기록상으로, 걷기는 시속 5.1~5.5km, 달리기는 시속 7.3~8.3km 정도로 달렸다. 아주 천천히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느낌이라 달리기 싫어진다거나 나가기 귀찮다는 심리적 저항은 (아직까지는) 딱히 없음. 

 

또 하나, 바지 허리춤이 좀 헐렁헐렁해서 봤더니 배와 옆구리 부분 살이 좀 빠졌다. 손으로 더듬더듬 짚어보았을 때 오잉? 원래 더 있었는데? 싶은 정도. 체중은 -1~2kg 사이를 오락가락하는지라 별 차이 없음. 원래 여자들은 정혈기간 전후로 저 정도는 오락가락하지 않나? 아무튼 체감상 배 주변 살이 빠지고, 발목과 종아리 근육에 힘이 잘 들어간다. 힘이 들어가야 할 곳에 들어가는 느낌이 생경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함.

 

 

총평

대체로 잘 기획된 앱이다. 앞으로 남은 절반도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듦. 4주간 런데이를 사용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보고 끝맺겠다. 건강하자~!

 

​[ 장점 ]

- 초반에 가이드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며 기초 마인드셋에 참고되는 내용을 설명해줌

- 러닝 빈도와 시간대, 영양 섭취 주의점, 계절별 러닝 주의점, 심박수, 러닝복과 러닝화, 러닝 자세 등 복합적인 정보를 전달해줌

- 8주 코스에 참가하는 이상 모든 커리큘럼이 끝날 때까지 달릴 동기를 갖게 해줌

- 런데이 계정끼리 친구로 등록하면 러닝중일 때 친구로부터 응원을 받을 수 있어 기분 좋음

- 다른 앱으로 음악을 재생해도 가이드 보이스에 맞춰 자동으로 음량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우수함

 

[ 단점 ]

- 앱 구동중 잘 꺼짐(러닝중에는 괜찮은데 기록을 볼 때 특히 더 자주 꺼짐)

- 러닝중 앱 내 BGM을 잠깐 멈출 경우 다시 재생이 안 되는 에러가 잦음

- 가이드 남성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산만해 때때로 흥을 깸(중간중간 응원해주는 옵션은 다 꺼둠)

- 가이드 보이스가 한개뿐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음

 

*iPhoneX, iOS14.6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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