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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돋보기/해외거주 1인가구의 삶

일본 취업비자(취로비자) 갱신하러 입국관리국 다녀온 이야기

by 봄vom 2021. 8. 2.

약 2주간의 서류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출입국재류관리국出入国在留管理局, 통칭 뉴칸入管에 다녀왔다. 취업비자이므로 회사에 허가 받고 외출할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통상시와 대응법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얼마 전 비자 갱신한 동료에게 물어보니, 외국인 수가 확 줄어들어서 접수하기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지는 않았다고 했다.

 

출발 전에 혹시 헛걸음할까 불안한 사람은 이 부분을 체크하고 출발하도록 하자.

1. 주소지에 해당하는 입국관리국 영업시간 확인하기
2. 출발하기 전에 비자 갱신에 필요한 서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하기
3. 방문 경로 미리미리 확인하기

 


나는 내게 가장 편한 오사카출입국재류관리국大阪出入国在留管理局으로 향했다. 오사카메트로 중앙선 코스모스퀘어コスモスクエア역 개찰구를 나오면 3번 출구를 향하라는 표지판이 큼직큼직하게 마련되어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알기는 쉬웠다.

 

주소 〒559-0034 大阪府大阪市住之江区南港北1丁目29−53

영업시간 9:00~16:00

 

3번 출구를 찾으라는 적극적인 표지판
바람이 세니 모자를 조심하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탁 트인 고가다리가 나오고, 왼편에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정면에는 작은 횡단보도가 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다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왼편에 보이는 풍경인데, 여기서 오른편에 보이는 작은 고가 다리 밑을 지나가는 게 더 가깝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린 직후의 경로를 화살표로 그려 보았다. 오른쪽 사진 표지판이 보일 때까지 걸어가면 되고, 실제로는 도보 3~4분 정도로 굉장히 가까움. 이전 사진을 찍은 곳을 별표로 표시했으니 혹시 길을 잘 못 찾으시는 분은 참고하시길! 게다가 위성사진에도 나왔듯 건물 그림자에 가려져 있어서, 요즘 같은 뙈약볕을 피하기에는 최적의 경로다. (겨울에는 좀 춥겠다...)

 

입구에는 코로나 대책 일환으로 열 감지기와 손 소독제가 여기저기 비치되어있었다. 발로 밟아서 분사하는 형식이라 손 안 대고도 소독이 가능했다. 로비의 안내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좌측이 인포메이션 센터, 우측에 매점이 나타난다. 이후에 수입인지를 매점에서 구매해야 함. 이번에는 접수이니 왼쪽 인포메이션 센터로 향하면 된다.

 

한눈에 보는 비자 접수 흐름

 

들어가자마자 온갖 신청 서류가 비치되어있는 선반, 기입 데스크가 보인다. 일본 다른 관공서와 마찬가지로 접수를 도와주는 안내 담당자가 반드시 있으니 구체적으로 용건을 말하고 도움을 받으면 된다. 나는 서류를 다 준비해와서 곧바로 빨간 신청 접수 줄에 섰다. 사람이 적어서 거의 기다리지 않고 신청할 수 있었다.

 

+) 사진 잘라가는 걸 깜빡해서 가위를 빌렸다. 내가 뒷면에 이름을 적는 동안 감사하게도 접수 담당자 분이 수정 테이프 형 접착제를 신청 용지에 발라주었다. 

++) 신청일자 기재란을 비워뒀다가 당일에 쓴다는 걸 깜빡했음. 담당자가 꼼꼼하게 확인해주지만 빼먹지 않도록 신경 써야겠다.

+++) 재류카드에 한문 이름표기를 병기하려면 담당자에게 한문 병기 희망한다고 말하고, 성명란에 한문 이름을 추가 기재하면 된다. 

 

집 주소와 이름을 적는 앞면과, 추후 비자 수령하러 재방문시 가져와야 하는 리스트

신청서 기재사항이 빠짐 없이 충분하면 접수 끝! 엽서와 함께 접수번호표를 나눠준다. 통지서를 받을 주소를 적고 번호표가 불릴 때까지 기다리자. 통지서 면은 체크 없이 비어있지만 실제로 발송될 때는 얼마짜리 인지가 필요한지 체크로 표시해준다고 함.

 

체감상 한 10분 정도 기다렸나? 사진에 보이는 대로 대기중인 사람은 대여섯 명 정도라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접수했던 창구로 다시 가서 엽서를 내면, 신청할 때 제출했던 재류카드와 여권을 돌려준다. 재류카드 후면에는 '재류기간갱신허가신청중'이라는 도장이 찍혀있고, 여권에는 신청접수표가 붙어있다다. 

이제 엽서에 적은 주소로 통지서가 오기만을 기다리면 됨! 통지서가 오면 다음 준비물을 챙겨서 찾으러 가면 된다.

 

일본 취업비자(취로비자) 갱신 신청 접수후 수령시 준비물
1. 여권
2. 재류카드
3. 수입인지 비용 4,000엔
4. 접수표
5. 통지서(엽서)


엉뚱한 서류 준비하느라 시간 안 쏟았더라면 2-3일 안에 신청서가 준비되는 거였는데, 비자 연장 신청은 처음이라 많이 헤맸다. 기록 남겨두니 다음에는 안 헤매겠지.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꾸욱 눌러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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