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인가부터 편의점 주변에 아마존 마크가 크게 그려진 철제 락커 스페이스가 생겼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해주는 락커다. 미국에서도 일찌기 Amazon Locker가 슈퍼마켓이나 드럭스토어 등 매장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일본에는 비교적 최근에 설치되기 시작한 듯하다.
편의점에서 택배 수령하듯 이용하는 서비스이지만 무인 시스템이라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비대면으로 전환하기 딱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Amazon Hub 사용법
우선 아마존에서 물건을 주문할 때 배송지로 아마존 허브를 선택해야 한다. 배송지 선택 메뉴에서 '수령 스팟을 찾기受取スポットを探す' 부분에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인근 허브 목록이 나오는데, 그 중에 택배 수령할 곳을 고르면 주소지에 새로 추가된다.
택배가 락커에 도착하면 아마존에 등록한 메일 주소로 안내가 이어진다. 메일에 택배 수령시 필요한 인증키, 바코드가 포함되어있으니 삭제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반환 예정일도 알려주니 그 전까지는 수령하도록 해야 한다.
<안내 메일로 알 수 있는 정보>
・지정한Amazon Hub 이름
・미수령시 반환 예정일(발송으로부터 3일까지 보관)
・6자리 숫자로 이루어진 상품 인증키
・상품 인증 바코드
・Amazon Hub 주소 및 설치 위치, 영업시간(점포 내부에 있는지, 외부에 있는지 등)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으니 대형 점포 안쪽에 쳐박아두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일본에서는 보통 편의점이나 주차장 근처처럼 눈에 띄는 곳에 설치하는 것 같음. (뇌피셜임)
처음에 락커 패널을 보면 허브 이름과 주소 설명하는 화면이 떠있는데 대충 닫기閉じる 버튼 누르면 된다. 바로 바코드 스캔하거나 인증키 입력하라는 창이 뜸. 나는 바코드 찍기보다 인증키 입력하는 게 더 재미있어서 인증키로 입력하는 편이다.
인증키를 입력하거나 바코드를 스캔하고 나면 랜덤한 곳에서 락커가 철컥 하고 열린다. 이번엔 가장 위쪽 락커가 열렸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 위치한 경우 혹시 안쪽에 덜 빼간 상품이 남을까봐 락커 천장에 거울을 붙여두더라. 반사된 걸 보면 나는 배송된 상품을 빠짐없이 수령한 것이 맞다.
💡팁
지나가다가 접근성 좋은 곳에 락커가 있으면 가까이 다가가 잘 살펴보자. 이 락커 이름이 뭔지 알려줘서 다음에 따로 찾아보지 않고도 금세 고를 수 있다. 아예 QR코드도 붙어있어서 아마존 배송지 목록에 알아서 추가해준다고도 함.
이 로커의 이름은 ____________ 입니다.
QR코드를 읽으시면 Amazon의 주소록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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